충남 공주와 논산, 부여, 서천, 전북 익산 등 5개 시·군에 산재한 백제역사문화를 잇는 ‘백제옛길’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백제옛길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총 연장 225㎞, 5개 시·군을 순환하는 탐방로 개설을 논의했다.

주요 탐방로는 △1루트 공주~탄천~부여 31.4㎞ △2루트 부여~임천~홍산~서천(기벌포) 53.3㎞ △3루트 서천~한산~웅포~함열~익산 49.4㎞ △4루트 익산~여산~강경~논산 50.3㎞ △5루트 논산~연산~노성~공주 40.0㎞ 등이다.

각 탐방로는 도로망과 연계되고 도보 길과 자동차 길이 혼합된 노선으로, 중요 백제유적이 집중 분포된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지역 간 연결 통로는 도보와 자전거, 자동차를 이용하는 복합형으로, 지역 내 연결 통로는 도보와 자전거로 여행하는 경로로 제시했다.

백제옛길 비전으로는 ‘세계인이 찾는 백제옛길, 행복한 여행길’로 목표는 ‘백제문화의 가치창출’, ‘향토자원 활용 제고’, ‘지역사회 협력 촉진’ 등으로 잡았다.

이성우 도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연계한 백제옛길은 충남 서남부와 전북 익산 일원에 산재한 백제의 찬란한 역사문화 유산을 잇는 길”이라며 “백제옛길 조성이 완료되면 백제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홍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역 최종보고회는 내달 중순 개최할 예정이며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백제옛길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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