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신세계의 대전 유니온스퀘어 조성을 위한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절차에 들어갔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7일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인 서대전 IC 일원 98만 9030㎡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내부적인 검토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가 요청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국토부의 심의절차를 통과해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이 고시되면 대전 유니온스퀘어 개발사업은 본격 추진된다.

시는 24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토지 및 지장 물건 보상에 착수한다.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은 98만 9030㎡ 중 대전 유니온스퀘어 등이 들어서는 복합물류시설 면적이 32만 3138㎡로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또 연구시설 면적이 14만 5792㎡(14%), 도로가 12만 6112㎡(12%)로 구성됐고,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사회복지시설, 도로, 주차장, 하천, 공원·녹지 등도 포함됐다.

시는 앞서, 2010년 4월 ㈜신세계와 대전 유니온스퀘어를 프리미엄 아울렛 등 쇼핑기능에 문화예술과 위락, 스포츠,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까지 결합된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구봉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과 관련, 국토부와 수차례 협의를 거쳤고 보완할 내용도 포함시켰다”며 “해당 사업대상지는 '2020년 대전권 광역도시계획'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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