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재활용 나눔장터를 통해 선도적 자원순환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와 아름다운가게 대전충청본부는 오는 9일 시청 북문광장에서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대전시청 제공  
 

국가적 아젠다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은 자원순환이다. 자원의 일회적 사용은 결과적으로 재생산을 불러오게 된다. 생산과정에서는 가늠할 수 없는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탄소량은 궁극적으로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가치의 투입을 요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부정적 순환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것이 자원의 재활용(순환)이다.

대전시가 재활용 나눔장터를 통해 선도적 자원순환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와 아름다운가게 대전충청본부는 오는 9일 시청 북문광장에서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자원사랑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나눔 사랑을 실천하는 등 저탄소 자원순환형 도시를 조성키 위해 마련됐다.

나눔장터는 크게 행복매장 나눔장터와 시청광장 벼룩시장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행복매장 나눔장터는 3·6·9월에 진행되며 이 달에는 27~28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나눔 장터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정 내 방치되고 있지만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한 옷이나 집기 등을 기부, 이 같은 물품을 재차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염가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실제 나눔장터에는 시민 100~200여 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 호응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나눔장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활용해 2000년부터 올해까지 67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푸드마켓 지원, 어려운 이웃 위문 등 자원순환을 넘어 지역사회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벼룩시장은 4~11월까지 진행된다. 단 7~8월은 휴가철 집중 및 기상 등의 요인으로 열리지 않는다. 당연히 오는 9일, 시청 북문광장 일원에는 적극적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적게는 100 팀, 많게는 200여 팀에 이르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벼룩시장을 찾아 자원의 선순환적 구조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10월에는 이른바 ‘지역 유명인사와 함께하는 위·아·자 나눔장터’를 운영한다.

위·아·자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복지와 교육, 건강에 있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삶의 출발을 도와주자는 ‘위(We start)운동’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 재활용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가게’, 우리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하는 ‘자원봉사’를 의미한다. 이 사업은 지역 유명 인사들이 애장품을 기증하고 시민들이 경매를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형식이다.

벼룩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50%는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지원되고 있다.

전명진 시 자원순환과장은 “생활 속에서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을 실천하는 것이 녹색성장의 토대”라면서 “정기적인 나눔장터 운영은 궁극적으로 자원재활용을 촉진해 저탄소 자원순환형 도시, 선도적 나눔도시 건설에 크게 일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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