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첫 공식 모의평가가 7일 대전·충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29개 고교와 278개 학원에서 67만 5561명이 응시한 가운데 6월 모의평가가 시행된다고 6일 밝혔다.

응시자 중 재학생은 59만 3886명, 졸업생은 8만 1675명이다.

평가원은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에서 70% 정도 연계해 출제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2013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처음으로 치러지는 모의고사인 만큼 올해 수능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될 수 있다.

게다가 재수생까지 응시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각 대학마다 차이가 많았던 수시모집 원서접수기간이 올해부터 1차(8월16일~9월11일), 2차(11월12일~16일)로 통일됐기 때문에 수험생은 이번 모의고사 결과를 고려해 수시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에는 수시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돼 8월16일부터 시작되는 1차 수시모집에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부터 수시모집 추가합격자는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와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해 보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도 수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상위권 대학의 70%가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30~40% 학생이 최저학력기준에 못미쳐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모의평가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척도로 삼아야 한다는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 채점 결과는 오는 26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수가 표시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은 7~10일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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