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통합진보 비대위원장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헌신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현충일을 맞아 국가 정체성 등을 이야기한 것이지만 최근 불거진 통합진보당 종북 논란과 민주당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동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교포 젊은이 중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조국을 지키겠다고 우리 군에 자원입대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지만 전쟁이 나면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젊은이들의 비율도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일부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폐쇄적 사회주의 경제체제와 오랜 군부 통치로 인해 지난 20년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세계와 단절됐던 미얀마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꾀하고 개방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준엄하게 응징하겠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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