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15개 우수시설 중 충북지역 휴게소는 단 한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2011년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서비스 평가결과'에 따르면 최우수시설로는 칠곡(부산방향) 휴게소가, 우수시설에는 횡성(서창방향)과 홍성(시흥방향) 휴게소 등 15개 휴게소가 평가 우수등급으로 선정됐다.또 문산(순천방향)휴게소 주유소는 가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주유소에 선정됐다. 반면 충청권 고속도로 휴게소 중에는 죽암휴게소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지방을 중심으로 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운영 서비스 평가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과 달리 경기·수도권 지역과 충청권의 경우 서비스 평가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됐다. 이 같은 지역적 차이는 충청권과 경기·인천지역 등 이용객의 왕래가 잦은 수도권 휴게소의 경우 잦은 민원 발생 등의 이유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전국 휴게소 1위 판매음식은 안성(부산방향)의 안성국밥, 덕평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문막(강릉방향)의 횡성한우 국밥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휴게소 음식 맛을 향상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맛자랑대회에서 호평을 받은 음식은 경산(서울방향)의 경산대추 영양 갈비탕, 섬진강(부산방향)의 청매실 보리된장 비빔밥, 언양(서울방향)의 솔잎 해물 온계탕이 선정됐다. 휴게시설 운영서비스 평가는 휴게시설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휴게소 서비스, 위생, 시설관리 분야 등에 대해 매년 실시된다.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 평가를 받은 시설 29개는 엄중 경고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012년에는 가격이 저렴한 '착한 휴게소'와 100% 식품안전을 보장하는 'HACCP 인증 휴게소'를 적극 양성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알뜰 주유소'(현재 63호점)를 100호점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고속도로 휴게소를 한 번 이용한 이용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선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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