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전과학고 등 대전·충남지역 과학고 입학 전형이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올해 과학고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사교육에 의한 선행학습을 억제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100%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6일 대전·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과학고와 충남과학고의 2013학년도 입시는 오는 8월 인터넷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1~12월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약 4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 대전과학고는 1차 서류평가에서 중학교 2-1학기, 2-2학기, 3-1학기 수학·과학 성적을 석차 백분율에 의한 환산점수 총점이 높은 학생 순으로, 일반지원 학생의 180여 명과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 45여 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평가 대상자들은 자기개발계획서와 담임교사 추천서, 수학 또는 과학교사 추천서 등을 각각 첨부해 제출하면 2단계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또 중학교 수학·과학 내신성적(60% 반영)과 서류평가(40%) 결과를 토대로, 2단계 면접 대상자를 다시 가린다.

서류평가의 경우 자기개발계획서 및 담임교사추천서, 수학 또는 과학교사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II 등을 각각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네 가지를 함께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서류평가를 거치면 다시 면접I과 면접II를 시행하게 되며, 이 절차가 완료되면 내신성적 40%와 면접결과 60%를 반영, 최종합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인원을 보면 대전과학고가 일반 72명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18명 등 모두 90명이며, 충남과학고는 일반 48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12명 등 모두 60명이다.

특히 올해 과학고 입시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100% 선발하게 되며, 구체적으로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역량과 학습 잠재력 등을 입학담당관들이 검증 확인하고,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지역의 한 교육관련 전문가는 "올해 과학고 입시에서는 '준비하는 과학도'로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줘야 한다. 다만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나 교과와 관련된 인증시험, 영재교육원 수료내용 등은 절대 기재하면 안 된다"면서 "추천서는 3학년 담임교사와 수학·과학 지도교사의 추천을 모두 받아야 하는 만큼 학교생활 태도와 높은 학업 성취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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