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여년만의 봄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가뭄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6일자 1면 보도>

6일 도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도내 강수량은 169㎜로, 평년 292㎜보다 123㎜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전국 평균(65%)을 훨씬 밑도는 45%를 기록,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내 모내기는 4일 현재 15만 5243㏊ 중 14만 4376㏊(93%)를 마무리 하고 산간 천수답을 제외한 나머지는 10일경 모두 끝마칠 것으로 보이지만, 20일까지 비가 100㎜ 이상 내리지 않을 경우 어린모의 활착이 어려워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및 농어촌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2528대를 동원, 하천 및 저수지 바닥을 굴착해 확보한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해 한해(旱害·가뭄 피해) 대책비 30억 원을 조기 지원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논두렁 정비와 급·배수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저수·절수·용수 개발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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