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의 행보가 주목된다.

올해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해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등 32개 사업 분야에 모두 3045억 원을 투입,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본격적인 농촌종합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기존 농업용 저수지 담수능력 제고와 노후된 저수시설 보강으로 재해예방과 홍수조절능력 향상을 통한 안정적 영농기반을 마련코자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모두 14곳의 저수지(한강수계 5계, 금강수계 9계)가 선정돼 3125억 원이 투입, 오는 201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고, 청원 한계저수지 등 3곳은 이미 지난해 준공을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보은 보청저수지 등 9곳의 저수지는 올해 중, 진천 백곡저수지 등 턴키지구 2지구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들 저수지 준공이 완료될 경우 도내에만 2533만 5000㎡의 추가저수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농업기반 조성과 노후화된 저수지의 보강작업으로 홍수와 지진 등 재난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적극 앞장 설 계획이다.

지난해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등 12개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1789억 원, 올해는 수리시설개보수사업 등 12개 사업에 484억 원이 증액된 2426억 원으로 예산이 늘어난 만큼 지역 내 4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특히 올 예산 가운데 상반기 중에만 1480억 원(61%)을 집행할 예정으로, 경기 불확실성 관리를 위한 재정조기집행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해 경기부양 및 고용창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농가지원을 위한 농지은행사업도 전개한다.농업재해 또는 부채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농가의 부채를 상환토록 한 후 장기 임대해 소득을 창출하고, 환매권을 보장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회생지원농지매입사업에 174억 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농지가격 안정을 위한 농지매입비축사업에도 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농어촌공사는 농지시장의 가격 및 수급안정을 도모해 구조개선을 촉진하고, 도시민의 농지를 위탁받아 전업농의 규모화 영농을 지원해 침체돼 있는 농지거래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친서민정책의 하나인 농지연금도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농지연금 사업에 지난해보다 228%가 증액된 9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우리 농촌의 미래를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성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은 "농지연금과 친서민 일자리 창출 등으로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올 한해 글로벌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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