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염 시장은 5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직원들은 시 공무원과 똑같은 수준의 보장을 요구하면서 책임과 의무, 변화와 혁신에 대한 마인드는 크게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염 시장은 “시 공무원들은 혁신의 노력을 통해 상당한 성과가 있지만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직원들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수장과 노동조합이 복리후생 개선 등 조직문화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진정으로 혁신 노력에 동참을 하고 있는지 외부의 도전에 방어만 하고 있는지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고 질책했다.

염 시장은 또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이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하고 공기업의 관료화는 막아야 한다”며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의 이날 발언은 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조직문화 개선을 강도높게 촉구한 것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가시적인 실적이 없거나 외부로 불협화음 등을 노출한 일부 조직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됐다.

충남도청 이전부지 대책 마련과 관련해선 “지역 국회의원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당장 내년부터 시에서 관리한다는 것을 전제로 발 빠르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도청 이전부지 해결을 위한 선결문제는 무상양여”라며 “올해 말 구체적인 방안과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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