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충남지역 전세자금보증 이용액이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충남지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대전·충남지역에서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된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392억 원, 공급 건수는 14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437억 원)에 비해 10.3% 줄었지만 전년 동월(320억 원) 보다는 22.5% 증가한 수치다.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대전·충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보증액은 8955억 원으로 공급 건수는 2만 777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과 비교하면 금액과 공급 건수가 각각 9.2%와 10.6% 줄어든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금액과 건수가 각각 18.3%와 5.8%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5월 들어 봄철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면서 보증이용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비수기인 여름철 중 지속되다가 가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세자금 보증은 무주택 서민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금을 빌리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해 주는 제도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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