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서해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피해 보상 문제가 국회에서 재차 거론되면서 이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통일당 박상돈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5년이 됐지만, 피해 보상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라도 개최해 사고 이후에 정부대책이 적절했는지, 피해 보상 문제는 지역과 유기적으로 제대로 소통하면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국회 청문회를 통한 연내 피해보상을 주장했다.

박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의 신속한 기름유출 피해보상에 대한 사례를 언급한 뒤 “태안 앞바다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에 받혀 약 1만 2000t 가량의 기름이 유출된 사건이 5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제대로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면서 “생태복원을 위해 자원봉사를 했던 123만 명을 비롯한 많은 국민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대표도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재앙과 관련해서 5년이 다 되도록 현 정권, 정치권이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당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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