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임기가 개시된 가운데 5일 첫 본회의가 열릴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국회와 여야 정당 등에 따르면 국회의장단만을 선출하는 본회의가 5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날 본회의가 열릴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계획이어서 대통령의 국회 개원 축하 연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주통합당이 원구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본회의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본회의가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에 강창희 의원 등을 당내에서 선임한 상황이어서 이날 본회의에선 이를 의결하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4일 당내 워크숍에서 국회부의장을 내정한다는 계획인데 대전 출신 박병석 의원이 출마한 상황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박 의원이 당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대전지역 의원이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맡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

여야가 이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면 원구성 협상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10개 상임위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문방, 정무, 국토해양위 중 한개의 상임위를 받고 총 9개의 상임위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

여야는 30여 건의 민생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상황이지만 상임위 구성이 늦어질 경우 법안 심사가 그만큼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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