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오송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사업심의위원회에서 2012년 산학융합지구사업기관으로 오송산업단지에 충북대 컨소시엄과 대불산업단지의 목포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오송산학융합지구에는 올 하반기부터 2014년 3월까지 국비 신청액 257억 원 등 489억 원이 투입돼 산학연관(産學硏官)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대학이 문을 열게 된다. 이로써 오송은 국책기관과 제약·의료기기 기업, 연구기관 등에 대한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산학융합지구에는 지역 대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멀티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조성되고, 근로자를 위한 평생학습,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선(先)취업-후(後)진학' 프로그램 등 산(産)·학(學)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오송산학융합지구는 지경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이달 중에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국비 60억 원이 투입된다. 2013년 12월까지 산학융합지구 주요시설인 오송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건립하게 된다. 2014년 3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개원하는 오송캠퍼스는 연면적 6721㎡에 지하 1층 지상 6층, 기업연구관은 연면적 1만 3258㎡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오송 캠퍼스는 충북대의 약학과·제약학과, 청주대의 유전공학과, 충북도립대의 바이오생명의약과 등 3개 대학 4개 학과 390명을 수용, BIT 중심의 전문학사, 학사, 석·박사과정 운영을 통해 맞춤형 현장인력과 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산학융합지구 유치로 산업현장 수요에 기초한 인력을 양성·공급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 오송첨복단지, 과학벨트 기능지구,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청주·오창산단, 충주기업도시, 제천산업단지 등 도내 각종 산업단지에 우수한 BIT, 태양광 연구인력을 제공, 기업 입주, 인구증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근 충북도바이오밸리과장은 “오송산학융합지구를 통한 인근 산업단지와 첨복단지의 연계 협력 강화로 시너지 효과가 증폭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경쟁력이 강화되고 오송바이오밸리 조기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반월·시화(산업기술대, 건국대, 안산대, 신안산대), 구미·왜관(영진전문대, 금오공대, 경운대, 구미대), 군산·새만금(군산대, 전북대, 군장대, 호원대) 등 3개 산학융합지구가 선정됐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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