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강창희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밝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강창희 국회의장 내정자를 향한 충청권 각계각층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었다. 3일 지역 교육·경제계 인사들은 강 의원에게 8년의 공백을 깨고 여의도에 재입성한 ‘역전의 용사’라는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의미를 내놨다. 특히 지난 1948년 국회 개원 이후 충청권 출신으로 국회의장을 처음 배출한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기대는 매우 컸다.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강창희 의원이 충청권 최초의 국회의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 충청의 교육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충청권이 세종시 출범과 함께 새롭게 변화·발전되길 바라며, 교육·문화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균형발전을 이뤄 국가백년지대계인 교육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그동안 정치적 문제로 해결되지 못한 대전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현안해결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동을 해오면서 지식과 지도력, 경륜을 갖춘 만큼 지역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청권 기업 활동이 매우 취약한 만큼 마지막 봉사 기회라는 생각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 회장은 “충청권에 강 의원과 같은 6선 의원이 국회의장에 내정된 것에 대해 축하하고 기뻐할 일”이라면서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국가의 방향을 설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은 “정치적으로 충청권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관급 이상 군 출신 의원들도 화색이 돌았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영관급 이상 여의도에 입성한 군 출신은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충남 부여·청양)을 비롯해 한기호 의원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11명이다. 이들은 군 출신인 강 의원이 국회의장에 뽑히면 덩달아 무게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근태 의원은 “충청권에 국회의장이 탄생이 임박해진 가운데 오히려 제가 더 열심히 발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충청권은 물론 국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선진통일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여운 시당 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강 의원이 밝힌 의사대로 초심을 잃지 말고 헌정사에 길이 남을 존경받은 의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대전 시민과 지역민이 6선의 다선의원을 만들어 준 충청인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역민의 사랑과 여망에 부응하는 전반기 국회를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본사종합·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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