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좌완 션 헨(31)이 낙점됐다.

3일 한화구단에 따르면 현재 마이너리그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 소속돼 있는 션 헨과 계약조건 등 조율을 마치고 입단 전 메디컬테스트 등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놓고 있다.

션 헨은 1981년생으로 196㎝·91㎏의 당당한 체구를 가진 좌완투수로 지난 2000년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으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재활 기간이 길어져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양키스에 이어 샌디에이고·미네소타·볼티모어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시즌 60경기에서 2승 9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기록은 준수하다.

11시즌 249경기에서 36승 30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의 성적은 15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당초 KIA에서 뛰었던 트래비스 등과 접촉하는 등 새로운 용병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영입군들 대부분이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통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션 헨을 낙점하고 메디컬테스트 등이 문제없을 경우 빠르면 내주 한국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올 시즌 초반 야심 차게 영입한 배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화는 션 헨의 가세로 탈꼴찌는 물론 4강 진입이라는 파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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