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2012 희망! 재능나눔연합봉사단’ 발대식이 열린 대전시청 대강당 앞에서 대덕대학 행복나누미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손톱을 손질해주며 재능을 나누고 있다. 재능나눔연합봉사단은 4개 분야 74팀 2190명의 전문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소외된 이웃을 찾아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는 재능나눔 봉사단이 출범했다. 특히 문화·예술과 의료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수혜자 중심의 봉사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자원봉사의 다양화와 함께 질적인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31일 시청 대강당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남재동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장, 이인학 대전시자원봉사센터장, 5개구 자원봉사협의회장, 자원봉사자 등 모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희망 재능나눔 연합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건강지킴이와 문화·예술, 의료, 전문기능 등 4개 분야의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적극 펼칠 것을 다짐했다.

재능나눔 연합봉사단은 74개 팀에 걸쳐 2190명으로 구성됐고 분야별로는 △건강지킴이 봉사는 수지침, 마사지, 웃음치료 등에 14개 팀 538명 △문화·예술 봉사는 음악,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23개 팀 645명 △의료 봉사는 양·한방의, 간호, 물리치료 등 9개 팀 276명 △전문기능 봉사는 집수리와 이·미용, 제빵 등 28개 팀 731명이다.

시는 각 팀별로 자원봉사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재능나눔 봉사가 필요한 수요처와 연계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상해보험 가입과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포상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류지창 한밭사랑복지센터 파랑새봉사단 운영위원장은 이날 “오랜 자원봉사 활동으로 축적된 단원들의 도배와 장판교체와 집수리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재동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장은 “대전시민 7명 중 1명꼴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을 만큼 양적인 면에서 자원봉사 영역이 확대됐다"며 “이제는 양적인 성장에 걸맞게 전문직 종사자 등 재능 보유자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질적인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기원 시 시민협력과장은 “각종 봉사가 필요한 수혜처와 재능나눔 봉사단이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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