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천안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이희평 충남경제포럼·손종현 대전경제포럼·이상훈 충북경제포럼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충청권 경제포럼이 열렸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충남·충북 등 3개 시·도지사가 충청권 상생발전과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30일 천안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4차 충청권 경제포럼에서다.

이날 포럼은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희평 충남경제포럼·손종현 대전경제포럼·이상훈 충북경제포럼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과 공동건의문 채택, 주제발표 및 토론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희평 충청권경제포럼 공동위원장은 “충청권은 세종시 출범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지정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며 "충청권이 대한민국 행정과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염홍철 시장은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 상생 협력 체제 구축과 충청권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지역 경제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안희정 지사는 "국가주도형 경제발전 전략으로는 21세기 다양성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없다"고 진단하고 "이제 대한민국은 지방이 중심이 되는 광역경제권, 지방분권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청권이 행정과 과학, 교통의 요충지로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세종시를 포함한 범충청권 공조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임성복 대전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당위성'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지방은행은 지역 중소업체와 지역민의 가용성 증대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은행에서 발생한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과 지역특성을 살린 다양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등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포럼에서는 세종시 인접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장·단기 협력과제 추진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정부 부처 이전의 차질없는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세종시 성공정착과 발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관계 부처 및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충청권 경제포럼은 지난해 6월 충남경제포럼, 대전경제포럼, 충북경제포럼 회원과 3개 시·도 발전연구원, 테크노파크 관계자, 정책자문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으며, 3개 시·도가 순번제로 연 3회 개최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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