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선진통일당(구 자유선진당) 제1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인제 대표(가운데)가 두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선진당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빌딩)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선진통일당(이하 통일당)으로 당명을 개정했다.

통일당은 이날 대표, 최고위원 경선을 통해 당 대표에 이인제 의원을 선출했다. 이 신임 대표는 전체 1103명의 투표자 가운데 934표를 얻었으며, 황인자 후보는 169표를 얻었다. 5명을 선출한 최고위원에는 박상돈 전 의원, 송종환 청년위원장, 홍표근 부여·청양당협위원장, 김영주 의원, 허증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당선됐다.

이 대표는 후보 연설 등에서 대중적 민주정당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충청지역 정당에 머물러선 안 된다.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해 전국 정당화에 무게를 실었다.

이 신임 대표는 이어 “그럴 경우 어머니와 같은 충청은 우리 당에 뜨거운 사랑을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의 깃발과 함께 국민을 위해 헌신할 주권 당원 10만 명을 모으자. 그들이 당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하자. 진정한 대중정당, 민주정당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선진당 당명 개정에서 정당한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법적 소송 가능성도 엿보인다.

대표 경선에 나섰던 황인자 후보 측은 대의원들의 ‘이의제기’를 당권파 측이 무시했다며 소송제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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