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국회의원 청주·청원지역 당선자 초청 간담회가 2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연철흠 청주시의회 의장, 하재성 청원군의회 의장, 변재일 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오제세·노영민 의원, 김현숙·도종환 당선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중인 청주시와 청원군이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청 이래 처음으로 합동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당선인들은 청주·청원 통합을 비롯해 각종 현안해결, 내년도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2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주통합당 오제세(청주 흥덕갑)·노영민(청주 흥덕을)·변재일(청원) 의원과 새누리당 김현숙(비례) 국회의원 당선인, 민주통합당 도종환(비례) 국회의원 당선인 등 5명의 19대 국회의원 당선인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원·청주 통합은 통합시와 대전시, 세종시가 연계되는 중부권 광역도시권 형성의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합에 대한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상황인 만큼 특별법 제정에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초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종윤 청원군수는 "양 시·군의 개청이래 합동 정책간담회는 처음으로 의미가 깊다"고 자평한 뒤 "다음달 27일 청주·청원이 하나되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청주·청원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청주시는 지역발전 주요 현안보고를 통해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사항 성실이행 △청주·청원통합 선도사업 추진 △청주테크노폴리스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북부권 환승센터 조성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증설 △청주권 광역매립장 확장 △수곡하수처리구역 분류식화 하수관거 정비 △청주역~옥산간 도로확장 △도시활력 증진사업 등과 관련 총 28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청원군은 △청원·청주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제6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2012 청원생명축제 △미래지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 △오창 복합문화센터 건립 △읍면 소재지 정비사업 △용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내수 가축분뇨 처리시설 개선 △청원군 북부보건소 신축 △청원 종합운동장 건립 등과 관련 총 168억 5000만 원의 국비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제세 의원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과 건의한 사업해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19대 때는 3명이 3선이라는 중진이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대단위 예산을 확보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노영민 의원은 "이제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 만큼 통합이 꼭 이뤄지도록 돕겠다"며 "현안사업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이 각별히 신경을 쓰면 예산은 잘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피력했다.

변재일 의원은 "통합과 관련한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청원군민들의 불안감이 있다"며 "통합이 되면 100만 도시로 발전해 중부권 핵심도시가 된다는 것에 비중을 두고 통합을 홍보하는 한편 상생발전안 이행을 위해 청주시에서 법에서 정해야 할 것과 조례로 정할 것을 분명히 해서 청원군민에게 알리면 주민들의 불안감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현숙 당선인은 "청주·청원 통합이 됐을 때 브랜드가 될 만한 사업이나 발전 이끌만한 핵심사업이 뭔지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전반적인 예산편성을 보면서 청주시와 청원군에 필요한 예산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도종환 당선인은 "청주·청원 상생발전을 위해 여기까지 이끌어 온 것에 대해 양 시·군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지역 국회의원을 모두 초청해 함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는데 큰 의미가 부여됐다.

특히 그동안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에 소극적이었던 청주시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앞서 청주시는 민선5기 출범이후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한범덕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매년 한 차례씩 정책협의회를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당선인은 이날 서울에서 중앙당 최고위원 회의 관계로 불참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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