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들이 잇따라 서남표 총장 퇴진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있다.

기말고사를 마친 KAIST 일부 학생들은 최근 공지를 통해 ‘서남표 총장 퇴진을 위한 학생 모임’에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들은 모집문을 통해 “서 총장의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 경쟁적인 교육 철학 및 학사 제도, 학생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근본 원인인 학내 의사 결정 구조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서 총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모였다”며 모임 취지를 설명했다.

활동 시기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가을학기까지로 잡혀 있다.

앞서 지난 주에는 학생 모임인 ‘KAIST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들의 모임’이 학교본부 앞에서 서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공부 시위’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학교본부 측은 최근 일련의 학생 모임에 대해 일단 목소리를 듣겠다는 입장과 함께 한편으로는 이들 중 일부가 서 총장에 반대하는 교수협의회와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 총장은 지난 주 임시이사회에 학생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찾은 학생 중 1학년 참가자에 대해 ‘1학년이 뭘 안다고 이런것을 하느냐’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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