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흘째인 28일 대전, 충남·북 선수단은 금빛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은 이날 수영 배영 100m 김동엽(대전탄방중·2년)과 태권도 헤비급에 출전해 예상밖의 귀중한 금메달을 목에 건 전진영(대전체육중·3년)의 선전으로 대전의 최종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대회 마지막날 단체전에서 선전할 경우 지난해 금메달 17개를 뛰어넘는 성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대전은 금 2, 은 6, 동 4개를 추가하며 메달 누계 금 14, 은14, 동18개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은 이날 레슬링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대전선수단에 힘을 북돋았다.

레슬링 자유형 58㎏에 출전한 손종현(보문중·3년)은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대전레슬링의 산실인 보문중에 메달을 선사, 의미를 되새겼다.

역도에서도 48㎏ 박예임(신탄진중·2년)이 용상에서 예상밖의 선전으로 인상 포함 용상, 합계에서 은바벨을 들어 올렸다.

이날 단체종목과 체급경기인 복싱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농구 대전가양초와 여자배구 신탄중앙중이 나란히 파죽지세로 결승해 올라 29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펜싱에서도 남중 에페, 여중 에페, 사브르 등 3종목에서도 대전 펜싱의 위력을 맘껏 발휘, 준결승에 올라간 총 14개 종별 가운데 8개가 결승에 진출하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금메달이 확실시 됐던 축구 대전중앙초가 인천 남동초에게 패함에 따라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복싱에서는 동메달이 예상됐던 페더급 정우진(한밭중·2년)이 예선전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폐막을 하루 앞둔 대회 셋째날 충남선수단도 거침없는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금메달 9개를 보태며 메달 누계 금 28, 은19, 동 29개 등 총 75개로 목표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다만 일부 종목에서의 부진으로 둘째날 5위에서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는 점이 아쉽다.

우선 여자 역도 유망주 김지혜(성환중·3년)의 선전은 대회 관계자들을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다.

인상 80㎏, 용상 112㎏, 합계 192㎏을 들어 올리며 대회 3관왕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양궁·볼링(충남선발) 우승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단체전에서의 선전도 목표 달성의 좋은 징조로 다가오고 있다.

부상 투혼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 국내 체조계의 큰 별로 급부상한 구한별(서산 운산초·6년) 역시 충남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씨름에서 예상치 못한 2개의 금메달이 나왔고, 체조, 레슬링에서도 금메달을 보태며 상위권 진입 희망을 밝게했다.

충북은 이날 금 3, 은 4, 동 15개 등 22개의 메달을 보태며 메달 누계 금 36, 은 26, 동 33개로 3년 연속 종합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남, 전남의 맹추격에 긴장하던 충북은 이날 수영에서 구민석(괴산북중 3년)이 남중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체조에서는 신용섭(내수초·5년)과 신재환(내수중·2년)이 각각 남초부 평행봉과 남중부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서울 오주중을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켰던 축구 여중부 예성여중은 이날 준결승에서 인천 가정여중을 맞아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패하며 돌풍을 마감했다.

하키 여중부 의림여중은 준결승에서 대구 안심중에 2-0으로 승리하며 5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핸드볼 남중부 진천중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복싱에서는 페더급 이종은(청주남중 2년), 라이트웰터급 이보람(진천중 3년)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정구 남중부 충북선발도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고양=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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