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6년 석가탄신일(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8일 법주사와 구인사 등 도내 대표 사찰에서 봉축법회가 열린다. 법주사(대한 조계종 제5교구 본사·주지 현조스님)는 이날 대웅보전에서 봉축법회를 갖는다.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정상혁 보은군수 등 각계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인 직지팝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명종(28타), 봉축법요식, 관불 등으로 열린다. 이어 농협속리산주부풍물단의 풍물공연과 예미향의 국악 축하공연이 경내에 울려 퍼지고 오후부터는 법고·명종·예불을 시작으로 민족화합·세계평화기원 점등식을 실시하고, 법주사에서 관광안내소를 돌아 법주사로 오는 약 4㎞의 제등행진을 가질 예정이다.

현조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지금의 삶속에 살아 숨쉬시는 현재 진행형의 가치관으로 살아갈 때 올바른 부처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구인사(천태종·무원 총무원장 직무대행)도 27일 '세상 밝히는 보살의 삶 살자'라는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무원 총무원장은 "부처님께서는 시작과 끝을 한정한 직선적 사고보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의 곡선적 사고를 중시하셨다"며 "성공과 행복은 마지막 순간에 쟁취해야 할 목표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빛나고 있어야 한다. 모든 과정이 그대로 목적이 돼야 하며 불자의 삶으로 회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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