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원·청주 공무원 친선 축구경기대회가 지난 26일 충북 청원군 옥산면 청주시 환경사업소 축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경기에 참여한 공무원과 축구동호인들이 멋진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가 청원군과 친선도모를 통한 통합 분위기 확산을 위해 각종 스포츠 교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양 지자체간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6일 청원군 옥산면에 위치한 환경사업소 잔디구장에서 청원군 소재 3개 축구동호회를 초청, 친선 교류전을 가졌다. 이날 교류전에는 청주시청 직지축구동호회(30명)을 비롯해 청원군청 축구동호회(20명), 교원대학교 축구동호회(15명, 청원군 강내면), 청원군 강내면 조기축구회(20명) 등 80여 명이 참여해 리그전을 펼치며 우호를 다졌다.

이번 만남은 스포츠 교류를 통해 양 지자체의 친선을 도모하는 한편 청원·청주 통합 분위기 조성에도 양측이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하재학 청원군청 축구동호회장은 "평소 업무적인 관계를 떠나 청주시와 청원군 공무원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같이 땀 흘리며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을 통한 교류를 넓혀 청주청원이 마음으로 하나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동화 청주시청 직지축구동호회장은 "축구경기를 통해 처음 서먹함도 금세 사라지고 지역을 떠나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는 정기 교류전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우의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는 지난 19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솔밭정구장에서 양 지자체 테니스 동호인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목도모를 위한 화합행사로 한마음 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배드민턴 동호회가 청원군농기센터에서 교류전을 가지며 통합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족구동호회가, 다음달 6일에는 야구동호회가 각각 친선 교류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양 시·군 전 공무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화합과 소통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져오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양 시·군 동호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각종 교류전을 가지고 통합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스포츠라는 공감대로 하나되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 불신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는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일반주민의 참여까지 확대해 통합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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