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으로 인한 여름철 폭염·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여름철 재난대책 관리에 들어갔다.

도는 간부회의를 통해 ‘여름철 자연재해 최소화’를 도정 현안으로 제시하고 도내 대형공사장과 상습피해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3월부터 도내 산사태 우려 지역과 하천, 배수펌프장 등에 대한 점검을 모두 완료했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여름철 우기대비 ‘재난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는 올해도 고온이 일찍 찾아오는 등 매년 이상 기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행함에 따라 인명·재산피해 지역에 대해 반복점검을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100㎜를 넘는 전국 일일 강수량 발생 횟수는 102회로 1980년대 43회, 1990년대 49회, 2000년대 54회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급증했고, 산사태와 시가지 침수피해 등의 피해를 불러왔다.

태풍과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 또한 급증했다.

도의 경우 지난 2000년 태풍 프리파룬으로 46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2012년은 루사로 인해 364억 원, 2007년 나리로 인해 34억 원, 2009년은 집중호우로 인해 99억 원의 피해를 입는 등 태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꾸준했다.

특히 2010년에는 곤파스로 1097억 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피해가 발생하며 이상 기온에 따른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연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호우 등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재난정보를 반복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며 “침수 우려 취약도로 도로 통제와 선박 및 해안 위험지역 안전 관리 등 체계적 재난 대응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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