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는 한국 최고의 타자 김태균이 있다.

김태균은 한국 프로야구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4할이라는 꿈의 기록에 도전 중으로 야구팬들의 눈은 그에게 쏠려 있다.

한화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4경기 동안 팀은 4연패지만 김태균만큼은 제 몫을 해내며 한화 타격의 중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팀이 4연패를 당한 기간 김태균은 15타수 7안타(4할 6푼 6리) 1홈런 6타점의 맹타를 기록했다. 22일 경기까지 김태균의 타격성적은 36경기에 출전해 4할 5푼 6리 5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36경기 가운데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는 총 19경기로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타격 성적에 팬들은 내심 꿈의 타율인 4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의 타격페이스는 시즌개막과 동시에 한 번도 4할 밑을 내려오지 않은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10경기를 진행한 김태균의 타율은 5할, 20경기에는 4할 6푼 5리, 30경기에는 4할 5푼 3리로 시즌 시작 후 한번도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다.

그러나 4할이라는 타율은 그야말로 꿈과 같은 일이다.

한국 프로야구 30년 역사에선 백인천이 처음이자 마지막 4할 타자로 남아 있다.

백인천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시즌 타율 4할 1푼 2리를 기록했다.

정재승 KAIST 교수가 4할 타자 실종 이유를 연구해 지난달 내놓은 결과를 살펴보면 선수 기량 차가 좁혀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 투·타 중 한쪽이 너무 강해 균형이 깨질 때마다 규칙을 조정한 탓도 있다는 것이다.

타격이 너무 세면 투수 마운드를 높이고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고 방망이 개조를 제한하는 식이다.

이처럼 어려운 4할 타자라는 이름에 김태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한화 타격코치로 부임한 김용달 코치는 김태균의 4할 달성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

일본에서 뛰면서 정신적으로 강해진 측면과 매 경기 놀라운 집중력이 김태균의 4할 달성 가능성을 예견하는 주된 이유다.

지난 1994년 이종범(전 KIA)이 해태 시절 3할 9푼 3리를 기록하며 전혀 넘지 못했던 아니 넘기에 버거웠던 4할의 벽.

이제 그 꿈의 기록에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이 도전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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