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각 유통업체별로 아이스크림 판매 촉진을 위한 ‘1+1행사’나 각종 할인행사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판매점을 돌아다니다 보면 각 업체별 규모를 떠나 ‘천차만별’인 아이스크림 가격에 의문이 생길때가 많다. 동일 제품인데도 업체별로 가격 차가 발생하고, 저렴한 곳의 판매가는 너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묶음제품이 오히려 낱개로 구매할 때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청주시내 대형마트와 SSM 등 유통업체 50곳을 조사한 결과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따라 그 할인율은 30~70%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대형마트 묶음제품 단가가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슈퍼마켓의 아이스크림 가격 차는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나타나며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는 오히려 50%할인율에서 큰 변동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마트 7개소에 대한 조사결과 일부 대형마트의 아이스크림 묶음제품 단가가 일반 개별제품 판매단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월드콘의 경우 낱개로 5개를 살 경우 묶음제품 가격은 7500이었지만, 낱개로 구입하면 5500원이면 구매가 가능했다. 바(bar) 형태의 저렴한 아이스크림들은 묶음제품 대신 낱개를 살 경우 3개를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묶음제품 단가가 실제 소량구매나 낱개로 구매할 경우보다 단가가 오히려 비싸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일선 현장에서 ‘가격 표시제도’를 통해 단위가격을 소비자들이 잘 알아볼 수 있게 규정하고 있지만 잘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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