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독일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연구소 설립 협약식이 22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김승택 충북대학교 총장, 한스디에터 폴크 BCRT 소장, 이시종 충북지사, 장종환 신약개발센터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독일의 세계적인 줄기세포연구소가 오송에 들어선다.

충북도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독일 BCRT와 '한·독 줄기세포·재생의학 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도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충북대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공동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독일 BCRT는 우수한 연구원을 오송에 상주시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송첨복단지 내에 설립 예정인 연구소는 2개의 실험실과 기업연구소, 사무실로 운영된다. 연구인력은 독일 BCRT와 한국 과학자로 구성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3차원의 조직공학 및 세포작용 장기모델 개발 △3차원의 초고속, 고용량 스크리닝 디바이스 개발 △3차원 응용을 위한 단일세포 분석과 센서개발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소 측은 교육과 훈련프로그램을 개소하는 해부터 운영하고, 대학원생, 젊은 과학자의 교류를 통해 연구협력 활동, 공동·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BCRT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샤르테 의과대학 내에 2006년 설립, 독일 교육과학기술부의 병진의학센터(Translational medicine center)로 운영되고 있다. 샤르테 의과대학은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대표적 임상수행기관으로 BCRT와 대학병원을 포함해 2만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시종 지사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재생의학 심포지엄 2011(APWB 2011)’에서 충북대와 BCRT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오송단지와의 연계협력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BCRT에서 지난해 11월 충북도를 방문, 연구소 설립이 구체화됐다.

김문근 도 바이오밸리과장은 “한·독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연구소 설립은 오송첨복단지의 국제협력사업의 신호탄으로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오송첨복단지가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성장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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