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의 상징적 의미로 여겨져온 시내버스 요금단일화가 21일부터 시행된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이날 오후 12시 청원군 현도면 죽암2리 노인회관 광장에서 ‘죽암2리 시내버스 신규노선 개통식’을 가진다. 이날 개통식은 청주·청원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시행과 죽암2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시내버스 신규노선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연철흠 청주시의회 의장, 하재성 청원군의회 의장 및 시·군통합협의회 임원 등이 참석한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에 따라 청주·청원 전 지역의 시내버스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일반인 1150원, 중·고등학생 900원, 초등학생 550원으로 단일화된다. 또 청원지역에서도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하차 후 30분 이내 1회에 한해 무료환승을 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00원이 할인된다.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로 청원군을 포함한 외곽지역 시내버스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 실제 청주·청원 주민 모두 청주에서 낭성을 왕복할 때 현재 6100원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가 시행되면 교통카드 이용시 21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청원군을 벗어난 지역인 진천, 증평, 조치원, 신탄진, 보은, 병천 방면의 시내버스 요금도 450~1400원 인하된다.

통합을 결정하는 청원군 주민투표 전 시내버스 요금단일화가 조기 시행되면서 청원군민들이 통합의 효과를 체감하게돼 청원군 주민투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개통되는 신규노선은 오지노선 신설에 대한 청원군민의 요청으로 준비됐다. 문의~대청댐~신탄진 노선을 운행하던 기존 312번 버스 노선을 일부 변경해 문의~품곡~두모삼거리~죽암2리~신탄진 노선으로 변경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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