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20일 당을 탈당했다. 이 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몸담아 왔던 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공식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이유로 ‘선진당 당명 개정’을 거론하는 등 ‘선진당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탈당임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선진당 내에선 ‘선진당 시즌 2’가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긍지와 신념으로 당을 일궈왔다”면서 “그러기에 우리 당이 ‘자유선진당’으로 있는 동안, 즉 개명을 하게 될 전당대회 이전에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선진당은 당명 개정을 추진 중이며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명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 전 대표는 “선진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개혁과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마음과 당원 동지의 뜻을 소중하게 담아 나라를 위하고 당을 살리는 개혁과 변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적으로 참으로 힘든 이때에 우리 당이 자유 대한민국과 이 땅의 7500만 국민, 그리고 통일을 위해 오로지 정도로 가는 올곧은 정당이 돼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