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당명 개정, 새 지도부 선출 등 당 혁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주목된다.

선진당은 이인제 비대위원장 주도로 29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인데 ‘이인제 체제’가 안착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회창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선진당 시즌 2’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일 선진당 등에 따르면 전당대회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이 22일 하루 동안 이뤄진다. 선진당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은 별도로 치러지게 되는데 이 비대위원장이 출마할지 최대 관심사다. 이 위원장 측은 “21일 중으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출마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새로운 신진 인사들이 대거 출마할지가 관심사다. 선진당은 이에 앞서 당명 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진당의 당명 공모에는 2000건이 넘는 응모작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당의 ‘핏줄’이랄 수 있는 당협위원장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서울, 경기 지역 상당수 당협위원장이 선임된 상황이다.

비대위 전반 운영을 맡고 있는 박상돈 사무총장은 “전당대회와 대선 대비, 당 조직의 근간인 당원협의회를 정비·보강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각 시·도당별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추인을 요청했다. 이는 당세 확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성과에 대해서 ‘운영의 일방통행’을 지적하는 비판도 일고 있다. 재선에 오른 이명수 의원은 “당내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 철로 같은 느낌”이라면서 “전당대회 문제를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준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비대위 운영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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