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음력 3월)이 끝나고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웨딩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학생 선호도가 높은 웨딩 관련 아르바이트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6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흑룡해’를 맞아 평년에 비해 결혼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아르바이트 인력을 구하는 공고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청주의 한 웨딩이벤트사에서는 충청지역에서 활동할 결혼식 사회자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사회자는 근무강도가 낮고 시간은 짧은 반면 보수가 높은 편이어서 이벤트학과 등 관련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예식장 뷔페식당 서빙과 주차안내 아르바이트는 특별한 경력이 필요없고 주말에만 근무하기 때문에 대학생은 물론 고교생들까지도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또 신랑신부 입장부터 퇴장까지 결혼예식 전반을 돕는 들러리 아르바이트 역시 특별한 경력이 없는 초보자들까지 지원이 가능해 여대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전지역의 경우 최근 소규모 호텔 등 예식장이 늘어나면서 아르바이트 일자리 또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공과 관련된 기술을 배우면서 용돈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들도 인기다.

의상디자인학과 졸업생 또는 재학생들의 경우 웨딩드레스 제작 아르바이트에 지원할 경우 용돈도 벌면서 무료로 웨딩드레스 제작에 대한 기술과 지식 등을 배울 수 있다.

이밖에도 최근 재혼부부들도 결혼식을 대부분 치르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친지나 지인 대신 예식을 축하해주는 하객 아르바이트 수요도 늘고 있다.

하객 아르바이트는 다른 웨딩 아르바이트에 비해 시급도 많고 일당이 당일 지급돼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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