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린 대전시티즌이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선다.

같은 시·도민 구단인 대구FC를 시작으로 광주FC, 강원FC와의 3연전을 승리로 이끌어 중위권 진입에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대전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그 첫 상대 대구와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홈팀 포항의 공세를 끈끈한 수비로 막아내며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MOM(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된 골키퍼 김선규의 선방이 돋보였다.

더군다나 주전 수비수 정경호와 알렉산드로가 빠졌지만, 신예 수비수들이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차단하며 지역 팬들로부터 신뢰를 얻어냈다.

이번 대구전에도 지난 경기 상대의 공격을 ‘철통수비’로 막아낸 포백 수비진을 구축한다. 수원전과 포항전을 거치며 조직력을 가다듬은 대전 수비진이 대구의 날카로운 역습 시도를 발 빠르게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지난 경기 휴식을 취했던 김형범의 출전이 확실시되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골 3도움을 올리며 대전 선수중 가장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형범의 가세는 대전에겐 큰 힘이 되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5월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올리며 선수단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전을 시작으로 시·도민 구단과 3연전을 갖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오겠다”면서 “대구는 빠른 역습이 위협적이다. 섣불리 나서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 기회를 잡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현재 5승 2무 5패로 리그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라질 출신 지넬손, 마테우스, 레안드리뉴 3인방을 앞세운 대구의 삼바축구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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