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첫 날인 17일 의원들은 5분 발언을 통해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김석곤 의원(금산1)은 충남도가 위기에 처한 인삼산업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월 약사법 개정을 통해 농산물로 취급해 오던 인삼을 한약재로 분류해 인삼 제조업체를 배제한 채 한약 제조업체만이 인삼류를 유통할 수 있도록 해 인삼류 제조업체는 한약 제조업체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며 “인삼류 제조업체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약사법 개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5월 2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인삼류 검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인삼산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인삼 제품의 안정성 확보라는 명분으로 안전성 검사 횟수를 대폭 늘려 제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소비 위축을 불러와 인삼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대외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기복 의원(홍성1)은 지난달 홍성군 배양마을에서 발생한 간이상수도 독극물 투입사건과 관련 도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독극물 사건 이후 홍성경찰서는 6개팀 35명의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특이한 용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주민들의 식수 공급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도의 발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유 의원은 “이번 사건은 도민들의 식수에 대한 총체적 관리소홀이 불러온 인위적 재앙으로 규정할 수 있다”며 “도민 생활에 가장 기초적인 식수 공급 체계의 안정성 보장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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