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시가 경영난으로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대전아쿠아월드' 인수를 위해 경매 입찰에 참여한다.

<4월 19일자 1면, 25일자 5면 보도>

시는 아쿠아월드 인수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시설 개선과 물고기 추가 구매 등의 준비 절차를 밟아 내년 초에 재개장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2012년도 제1회 대전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에 아쿠아월드 인수·운영과 관련해 14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아쿠아월드 인수 예산 건에 대한 논의를 갖고, 통과될 경우 예결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1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시는 대전도시공사가 경매로 인수에 참여하면 인수비용에 대해 출자 형태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쿠아월드 경매 입찰 참여 시기는 오는 6월 25일 4차 경매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쿠아월드 경매는 1, 2차 경매가 유찰돼 오는 21일 3차가 진행될 예정인데 행자위 심사(22일) 일정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쿠아월드 인수를 위한 예산 집행을 위해서는 시의회의 사전 동의를 거쳐야 해 오는 6월 1일 열리는 제2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이후에 진행되는 4차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는 애초 3차 경매에 충분한 능력과 재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 참여해 인수를 했을 경우 또 다른 아쿠아월드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3차 경매에 참여할 계획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각도로 확인한 결과, 현 시점에서 3차뿐만 아니라 4차 경매에 참여할 업체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쿠아월드 감정가는 213억 원이며 3차 경매 최저가는 105억 원, 4차는 74억 원이다.

시 관계자는 “아쿠아월드 인수운영 예산에는 경매 입찰 가격과 리모델링 비용, 채권 승계 등이 모두 포함됐다"며 “원도심 보문산권에 대한 사회경제적인 가치와 지역개발에 대한 시정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인수 후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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