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은 15일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원로 교육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올바른 스승상 정립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평생을 교육에 헌신한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전시청 제공  
 

“'스승의 날’은 학생들이 스승의 고매한 인격을 기리고 그 은혜에 감사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5일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원로 교육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바른 스승상 정립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스승의 날 참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며 평생을 교육에 헌신한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스승의 권위를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를 설파하고 나선 염 시장은 충남 논산에서 처음 시작된 '은사의 날'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국가 지정 기념일인 '스승의 날'로 제정·운영되기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이다.

'스승의 날'의 모태는 지난 1958년 당시 강경여고(강경고의 전신) 청소년적십자(JRC·현 RCY) 단원들이 병석에 누워 있거나 퇴직한 선생님들을 찾아 위문하는 봉사활동에서 비롯됐다.

당시 강경중에 재학 중이던 염 시장도 RCY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은사의 날'로 명명된 스승 존경과 위문 행사에 동참했다. 이후 대전지역 고교에 진학한 염 시장은 RCY 활동을 지속하면서 중학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충청권에서 '은사의 날' 확산 운동을 주도했다.

염 시장은 196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RCY 중앙학생협의회에 당시 강경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석란(세레명 파트리시아) 수녀와 충남대표로 참가해 '은사의 날'을 전국적인 행사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염 시장은 “당시 협의회에서 직접 제의 발언을 했다”며 “이에 대해 만장일치로 지지를 얻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이후 1964년 5월 열린 제13차 협의회에서 '은사의 날'이 '스승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고, 다음해인 1965년 제14차 협의회에서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운영되면서 전국적인 행사로 정착됐다.

염 시장은 “우리 사회는 예로부터 스승존경과 제자사랑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지켜왔지만 최근 교육현실은 과거와 같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을 교육하는 숭고한 사명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기풍을 길러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자’는 ‘스승의 날 제정 취지문’이 새삼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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