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북부산업권과 서남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도 2013년 지역균형발전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도는 14일 제2기 내년도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8개 시·군 24개 지구를 선정, 790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안 대로 확정된 사업은 총 19개로 △공주시의 공주문화 관광지 조성사업과 5도 2촌 지역순환센터 운영 △금산군의 인삼약초 명품화사업과 금산 깻잎 향토산업 육성, 레저 스포츠 시설지원 △부여군의 백마강 수상관광단지 조성과 도심상권 특화거리 조성 등이다.

또 청양군은 명품가로수 조성사업과 한우타운 조성사업, 지역특화 클러스터 사업이, 서천군은 청소년 수련관 건립 등 7개 사업이, 태안군은 별똥별 하늘공원 조성사업 등 2개 사업이 각각 선정됐다.

이 외에 보령시 종합 체육타운 조성과 논산시 병영 테마파크 조성 사업, 부여군의 인공섬 특화단지 조성과 백제호관광단지 주변도로 개설공사, 태안군의 태안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 등 5개 사업은 조건부로 통과됐다.

논산시의 기호유교 문화권 개발 사업은 최종 심사에서 부결됨에 따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최종 확정된 지역균형발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사업 대상에서 최종 제외된 홍성군과 예산군의회가 이날 안희정 지사를 찾아와 상생발전을 위한 대안을 촉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합리적인 대안이 도출되지 않을 시 균형발전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한 행정소송까지 고려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을 둘러싼 도와 양 지역 간의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김원진 홍성군의회 의장은 “도가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이처럼 선정한 것은 홍성과 예산을 기만한 처사”라며 “도가 양 지역 군수들과 대안을 논의한다 했는데 확실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을 통해 균형발전 계획 자체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예산군의회 의장은 “도가 일방적으로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합리적 대안이 나올 때 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균형발전사업은 도내 산업구조가 천안·아산 등 북부산업권과 천안~대전을 잇는 경부축에 집중된 반면 서남부권은 상대적으로 열악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지역별 사업 대상 확정내용
공주시 공주문화 관광지 조성·5도2촌 지역순환센터 운영 원안대로 확정
금산 인삼약초 명품화·금산깻잎 산업육성·레저스포츠 시설지원
부여군 백마강 수상관광단지 조성·도심거리 특화거리 조성
청양군 명품가로수 조성사업·한우타운·지역특화 클러스터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건립등 7개사업
태안군 별똥별 하늘공원 조성사업 등 2개사업
보령 종합체육타운·논산 병영 테마파크·부여 인공섬특화단지 등 조건부 통과
태안 종합운동장 조성사업 등 5개 사업
논산시 기호유교 문화권 개발사업 부결·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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