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컨벤션복합센터 내 특급호텔 건립공사 착공 여부가 오는 6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자 1면 보도>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가칭)롯데시티호텔 건립공사와 관련, 사업 시행자인 ㈜클라우스앤컴퍼니 측에서 조건부 승인 조건인 KB국민은행의 대출확약서 제출 시한을 한 달 연기해 줄 것을 지난 11일 유성구에 요청했다.

유성구는 지난 4월 롯데시티호텔의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을 승인하면서 전체 사업비의 70%를 KB국민은행에서 자금 조달을 약속하는 내용의 대출확약서를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었다.

유성구는 사업 시행자의 대출확약서 제출 시한 연기 요청에 대해 내용 파악 등 검토를 거쳐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KB국민은행이 대출확약서와 관련된 내부적인 심사절차를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시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출 시한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성구에서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6월 15일까지 KB국민은행이 대출확약서를 제출하면 오는 201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호텔건립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유성구에서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한 달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의 대출확약서가 제출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호텔 등의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에 대한 승인이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는 사업 시행자인 ㈜클라우스앤컴퍼니와 준공을 맡은 롯데건설㈜, KB국민은행은 호텔 건립공사가 진행되다가 중단되는 사태 발생 시 투자 원리금 상환 여부 등에 대한 이견이 노출돼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대출확약서 제출이 미뤄진 데 기인한다.

시 관계자는 “전체적인 사업 추진 과정에는 큰 문제가 없고 시행사와 건설사, 금융사 간 세부적인 조율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실상 절차적인 문제로 제출 시한이 한 달 연기 됐을 뿐 큰 틀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티호텔은 지난해 11월 시와 ㈜클라우스 앤 캠퍼니, ㈜스마트시티 간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유성구 도룡동 4-30번지에 연면적 2만 3943㎡에 지상 18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되며 지난달 12일 염홍철 시장과 ㈜호텔롯데 송용덕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한바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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