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롯데 경기에서 5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한화 이대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한화가 서서히 독수리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시즌 6차전에서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공동 2위(12일 현재) 롯데에 7대1 완승, 올시즌 3번째 위닝시리즈를 이어나갔다.

이날 한화타자들은 김용달 타격코치의 전격영입의 영향이었을까 류현진 등판시 움츠려들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타선의 응집력을 경기 초반부터 선보였다.

1회말 장성호가 송승준의 133km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3회말 양성우의 볼넷을 시작으로 김태균의 볼넷, 최진행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김경언의 밀어내기로 1점, 이대수의 내야안타때 황재균의 보이지 않은 실책을 틈타 2,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회에만 3득점했다.

5회에도 2사 2,3루 득점상황에서 이대수의 적시타로 추가 2득점했다.

한화의 세밀해진 방망이는 7회에도 이어졌다. 1사 만루에서 이대수가 또다시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가 1득점, 이날 경기에서 5타점을 혼자 쓸어담는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이날 8이닝 동안 7안타 1실점(1자책)하고 10개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최고구속 151km)를 선보이며 자신의 시즌 2승을 챙겼다.

5회초 황재균과 강민호의 연속안타, 박종윤의 내야땅볼로 1사 1,3루를 내준 류현진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이날 유일한 실점을 내준 것이 옥의티였다.

류현진은 이날 10개 탈삼진을 추가 올시즌 66개 탈삼진을 기록, 2위 윤석민(43개)과의 격차를 23개차로 더욱 벌렸다.

최근들어 한화가 달라지고 있다.

한화가 5월부터 5할승률을 이어가더니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부터 조금씩 변모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가 지난 11일 경기에서 7점을 뒤집는 저력을 보였고 12일 경기에도 비록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8회말 동점상황에서 역전, 이날경기에도 꾸준히 추가득점을 뽑으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기존 병살타로, 주루플레이 미스로 득점찬스를 날려버렸던 한화의 모습에서 득점찬스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 결정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이다.

이번주가 4강진입을 노리는 한화로써는 위기이자 기회의 한주가 될 전망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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