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마감된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 접수 결과, 충북 충주시가 단독 신청함으로써 전국체전 유치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14면

이종배 시장은 “지난 2016년 도전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면서 “이번 성과는 22만 충주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158만 충북도민이 함께 일궈낸 충북체육의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적극 성원해 주신 충주시민과 충북도민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선정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되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한편 빈틈없는 체전 준비로 충주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7일 시에 따르면 2016년 도전 직후 2017년 재도전을 선언한 충주시는 그동안 대한체육회 등과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협력적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숙박대책, 종목별 경기장 분산, 재원확보대책 등 대한체육회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유치계획을 수립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 온 노력에 힘입어 충북 주개최지 선정 관문을 도체육회 만장일치라는 예상 밖의 결과로 통과할 수 있었다.

또 충주시의 체전유치 열정을 인정한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 분위기가 각 시·도체육회에 알려지면서 당초 2017년도 전국체전 유치신청을 선언했던 일부 시·도의 체전신청 포기로 이어지게 됐다.

시는 앞으로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위해 대한체육회, 충북도체육회 등 유관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주 경기장 이전 신축을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과 함께 부지매입에 착수하고 각 종목별 경기장 실태를 점검해 완벽히 정비하는 등 체전유치 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전국체전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 승수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문화관광자원 등과 연계한 경제체전방안도 지금부터 전문가 등과 협의해 차분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부내륙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대한민국의 중심고을, 충주의 이미지를 대내외 널리 알려 충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통합과 소통의 중원문화를 토대로 전 국민이 하나되는 문화·화합체전을 만드는데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11일 전국제전위원회를 개최해 충북단독 신청에 따른 향후 선정절차를 협의,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당초 6월말 예상됐던 2017년 전국체전 개최지 확정발표 시기도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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