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제소믈리에 협회(ASI) 총회와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됐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세계 최고 소믈리에를 가리는 와인 올림픽이 개막했다.

7일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제소믈리에 협회(ASI) 총회와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신야 타사키(Shinya Tasakia) ASI 회장,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을 비롯해 모두 45개 국의 와인 및 소믈리에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야 타사키 ASI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믈리에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며 “아울러 와인 중심도시로써 대전과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염홍철 시장은 환영사에서 “각 국의 와인과 한국의 전통주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믈리에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ASI 총회는 이날부터 9일까지 열리며 와인 산업 분과별 활동보고와 주제발표, 향후 국제 소믈리에 대회 개최국 선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한국 전통주 제조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 투어와 한국문화체험 등의 행사도 열린다.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이날 예선과 준결승이 열리고 9일 최종 결승전이 치러진다.

예선과 준결승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 12개 국에서 1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19명의 소믈리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뤄 결승 진출자 3명이 선발된다. 우리나라는 이용문·김주완 씨 등 2명이 출전했다.

이 대회는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개최됐고,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 대전 유치가 확정된 국제경기대회다.

조직위 관계자는 “외국의 유명 소믈리에들에게 한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어 향후 세계화의 발판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푸드&와인 축제'의 성공 개최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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