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한화의 반격은 시작될까?

한 달 동안 청주에서 원정 아닌 원정생활을 펼친 한화는 이번 주 그토록 기다렸던 대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갖고 화려한 비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한화로서는 주중 3연전 상대인 KIA를 제물로 탈꼴찌를 벗어날 찬스가 왔다.

현재 한화는 8승 15패로 최하위.

그러나 7위 삼성에 1.5게임 차로 접근해 투수진이 붕괴된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나 스윕(Sweep)을 할 경우 한화는 4강 진입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화 분위기는 좋다.

지난주 선발진 재건의 희망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주 LG전 류현진이 초반 대량실점을 허용하고 패를 기록하면서 어둡던 한화 분위기가 유창식, 양훈, 김혁민 등 한화 영건들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다시 4강 진입에 대한 불씨를 살린 모양새다.

'7억팔' 유창식은 지난 3일 잠실 LG전서 5⅔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감격적인 선발승을 따낸 데 이어 양훈은 삼성을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김혁민은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올시즌 첫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도 2군으로 강등됐던 최진행이 지난 6일 삼성전에 가세하면서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타선의 무게를 실어줬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올 시즌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한화에서 선사했던 KIA를 상대로 8일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는 포석이다. 지난 2일 LG전에서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1이닝 5실점이란 올 시즌 최악투를 선보여 KIA전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최근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화 타선들이 KIA 투수진들을 상대로 초반득점을 할 경우 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 5일 등판한 KIA 에이스 윤석민이 오는 11일 두산전 등판이 예상돼 선발진과 불펜진의 불안한 투구로 좌불안석인 KIA를 상대하는 한화로서는 위닝시리즈 이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주말 3연전은 시즌 초 반란을 일으키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롯데와의 일전.

그러나 최근 파이어볼러 최대성과 롯데 마무리 김사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KIA전에서 상승세를 탈 경우 한화 영건 투수들과 타선의 집중력을 선두로 반전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단 위닝시리즈를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는 있다. 시즌 초부터 지적돼 온 수비와 주루플레이다. 지난주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수비실책을 하나도 범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수비를 펼쳤음에도 보이지 않은 주루미스와 수비실책은 한화가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지난 6일 경기서 한상훈이 범한 3회 1사 1, 2루 상황서 타이밍 늦은 3루 도루 시도에 사실상 런다운이 걸려 태그아웃된 플레이와 지난 5일 4회말 1사 1, 3루에서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진갑용을 3루로 잘 몰았으나 정작 3루로 향하던 김상수의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체크하지 못해 살려준 것은 한화 플레이의 아쉬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근 4경기 3승 1패를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이번 주 드디어 대전 홈경기를 펼치면서 어떠한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구장 구단 선발투수
대전 한화 류현진
KIA 심동섭
잠실 SK 이영욱
두산 니퍼트
목동 LG 최성훈
넥센 강윤구
사직 삼성 윤성환
롯데 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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