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에 박지원 의원이 당선되면서 차기 당권경쟁, 대선 후보 경선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신임 원내대표 당선은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역할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돼 내달 9일로 예정된 당 대표 경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박 원내대표가 2차 결선투표까지 치르는 등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당권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 2차 투표에서 총 투표자 127표 중 67표를 획득한 박지원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경선에는 4명의 후보가 나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고 2차 결선투표에서 유인태 당선자가 60표를 얻는 등 치열한 표 대결이 이뤄졌다. 박 신임 원내대표도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해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의 조직력, 시민사회의 도덕성과 투명성, 김대중 세력의 노련함과 저변, 노무현 세력의 참신성과 열정의 조화를 이뤄 반드시 6·9 전대에서 국민과 당원이 공정하게 당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중립성을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차기 당권 주자들의 ‘공정한 당권경쟁 관리’ 주문도 이어졌다.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김한길 당선자는 트위터 등을 통해 “(박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이) 계파정치를 지지하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면서 “대선 승리에 기여하는 원내대표, 공정한 관리자로서의 비대위원장으로 일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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