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의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지구의 모습.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세종시 첫마을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에 들어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4600억 원을 들여 건설되는 중이온가속기는 그 부지 면적만 100만 ㎡에 달하는 초대형 과학실험 장치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내달 중이온가속기 개념설계 보완보고서 완성에 앞서 7일부터 4일 동안 대전에서 국내외 가속기 전문가를 초청해 내용 전반을 검토하는 ‘중이온가속기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 국제자문위가 가속기의 효율적 구축을 위해서는 해외연구소와의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함에 따라 특별히 마련됐다.

중이온가속기는 양성자보다 무거운 입자를 가속시켜 원자보다 작은 미시세계를 탐구하거나 물성 변화를 통해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등 기초과학과 의과학 등에 사용되는 중요 연구시설로, 현재 해외에서 중이온가속기를 이용해 각종 연구를 수행 중인 우리나라 연구원만 100여 명에 이른다. 이처럼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중이온가속기 필요성이 높은 상황에서 IBS는 이번 워크숍을 바탕으로 내년 6월까지 상세설계를 마치고 예정대로 2017년 완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가속기 연구소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각종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1000명 규모의 가속기 이용자 그룹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선기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의 선진 가속기 연구기관들과 교류가 활성화 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