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오송에 유치되면 과학고 및 특목고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10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종배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단 회의를 갖고, 정부계획에 따른 충북의 유치계획, 정부 동향, 문제점 및 대책 등을 발표한 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장길 충북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은 “첨복단지의 오송 유치에 도움이 된다면 과학고와 특목고를 이전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현재 논의 중이지만 필요하다면 학교명까지 표기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인구 수를 감안해 연구단지만 있어서는 학교를 건립하거나 이전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위원들이 “이제는 확정해야 할 시점으로 표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 국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유치하고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수정하면 되고 표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과학고와 특목고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들어서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유치위원회는 그동안 사용해 왔던 ‘오송·오창’이란 지역 명칭을 ‘오송’으로 단일화 해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첨복단지 조성이 향후 2039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오송과 오창을 같이 사용할 경우 분산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하나의 집적화 개념으로 오송만 표기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또 유치위원단은 최근 정부의 첨복단지 선정 진행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고, 국토연구원이 입지선정 대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유치위원단은 첨복단지의 집적 조성과 분산 조성 간 대립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정치적 논리에 의한 분산 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입지선정 기준 중 충북에 불리한 항목을 수정, 보완해 가기로 했다.

한편 도는 정부가 오는 3월까지 평가방안을 마련하고 4월 중 사업자 공모공고, 5월 단지선정 평가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3월에 사업제안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4월에는 사업제안서 및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하고, 5월 도민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시킬 계획이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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