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청원 버스요금 단일화 협약식에 참석한 이종윤 청원군수, 한범덕 청주시장, 청주지역 버스업체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오는 21일부터 청주·청원 전 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일반인 기준 1150원으로 단일화된다.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인 이번 조치로 통합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협약

청주시와 청원군, 청주지역 시내버스 6개사는 3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주·청원 시내버스요금 단일화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양 시·군 의회의장, 시·군통합추진협의회 위원장, 윤태한 청신운수 대표, 박호영 동일운수 대표, 신희봉 청주교통 대표,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 임세남 동양교통 대표, 김영식 한성운수 대표 등이 참석해 오는 21일부터 청주·청원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를 시행키로 합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서 따라 청주·청원 전 지역의 시내버스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일반인 1150원, 중·고등학생 900원, 초등학생 550원으로 단일화된다.

또한 청원지역에서도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하차 후 30분 이내 1회에 한해 무료환승을 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00원이 할인된다.

◆경제부담 경감 … 통합분위기 고조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로 청원군을 포함한 외곽지역 시내버스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경감돼 주민들이 큰 호응이 전망된다.

실제 청주·청원 주민 모두 청주에서 낭성을 왕복할 때 현재 6100원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가 시행되면 교통카드 이용시 21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청원군 지역에서도 하차 후 30분 이내에 1회 무료 환승이 가능해진다. 특히 청원군을 벗어난 지역인 진천, 증평, 조치원, 신탄진, 보은, 병천 방면의 시내버스 요금도 450~1400원 인하된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는 "청주·청원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로 동일생활권인 청주와 청원에서 기본요금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주민의 시내버스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고, 지역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반석이 마련됐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 중부권 핵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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