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을 마친 김윤옥 여사가 염홍철 대전시장과 함께 조리사들과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85@cctoday.co.kr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메인 행사인 제35차 세계조리사연맹(WACS) 총회가 대회 이틀째인 2일 공식 개막했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WACS의 기서 구드문슨(Gissur Gudmundsson)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염홍철 대전시장, 우에다 후미오 삿포르 시장과 국내외 요리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군악대와 하얀 조리사복을 입은 학생들이 참가 국가명이 새겨진 피켓과 행사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인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대회사에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너그럽고 행복하게 만들고 마음을 열게 하는 놀라운 힘을 지녔다”며 “음식을 통해 지구촌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건강한 먹거리는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좋은 치유책이 될 수 있다”며 “자연친화적인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전통음식이 세계 음식문화의 미래를 열어 나가는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위원장인 염홍철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류의 미래 먹을거리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요리 신기술이 선을 보이는 이번 대회는 음식문화올림픽”이라며 “세계 요리문화의 발전과 트랜드를 선도하는 본래 목적과 함께 한식의 우수성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WACS 총회는 세계 각국의 조리사들이 모여 각 국가의 문화와 요리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류하는 국제행사로 97개국에서 수천명의 조리사들이 참석하는 WACS 행사 중 최대 규모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1990년 싱가포르, 2002년 일본 교토에 이어 대전이 세 번째 개최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류를 위한 미래의 먹거리'를 단일주제로 회의가 진행되며, 오는 5일에는 2016년 열리는 차기 총회 개최지를 선정한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조리업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음식과 문화를 세계 각 국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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