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 사망원인 가운데 ‘자살’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청소년 통계’ 따르면 2010년 한 해 청소년(15~24세)의 사망원인 중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구 10만명당 13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교통사고가 8.3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암(3.6명), 심장질환(1.2명), 익사사고(1.0명) 순이었다.

전체 청소년 가운데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충동을 경험한 청소년은 8.8%로 나타났고, 자살충동의 원인은 성적 및 진학문제(37.8%), 경제적 어려움(17%), 외로움·고독(12.7%), 가정불화(11.8%), 직장문제(6.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15~19세 청소년의 경우 절반이 넘는 53.4%가 성적 및 진학문제로 자살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세 청소년은 경제적 어려움(28.1%)이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69.6%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3년 전인 2008년(56.5%)과 비교하면 무려 13.1%p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34.3%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부모와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는다고 답했고, 저녁식사를 부모와 함께 한다는 응답은 33.4%에 불과했다.

중·고생의 10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인 50.4%는 직접 담배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흡연자 2명 중 1명꼴로 직접 담배를 사서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의 10명 중 2명은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이들 중 직접 술을 구매한 학생들은 31.1%로 집계돼 술을 마시는 학생 10명 중 3명이 직접 술을 구매해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37.4%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73.1%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영향을 받아 2010년 초중고생 비만율은 14.3%로 전년(13.2%)보다 1.1%p 증가했으며 특히 고도비만 학생 비중은 1.3%로 전년(1.1%)대비 0.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2년 총인구 중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지난 1978년 36.9%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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