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고공행진을 벌이던 충청권 소비자물가가 넉 달 연속 안정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무려 11개월간 4%대를 넘어서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대전지역 소비자물가는 1월과 2월 연속 3%대에 이어 3월 2%대에 진입한 이후 4월에도 2%대를 유지했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대전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3%, 충남과 충북은 각각 2.8%와 2.4% 상승에 그치며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하며 안정세를 이끌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9% 오르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배추(28.3%), 감자(25.8%), 참외(16.8%) 등이 전달보다 비교적 크게 올랐고 미나리(-22.1%), 무(-14.4%) 등은 가격이 내렸다.

충남은 생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소폭 상승에 그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신선식품지수가 전년동월대비 6.9% 상승하며 전달(3.6%)를 상회했다.

충북 역시 생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소폭 상승에 그치며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신선식품지수가 전년동월대비 6.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한편 2010년을 기준(100)으로한 소비자물가지수는 대전과 충남, 충북 모두 106.4를 기록하며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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