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분양시장이 5월로 접어들기 무섭게 시동을 걸고 있다.

당초 4월 총선을 전후로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며 잰걸음을 보이자 업계는 침체된 분양시장에 꽃이 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특별한 분양소식이 없었지만 본격적인 5월로 접어들면서 주상복합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을 위주로 분양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5월에 중점적으로 유성구·동구 등에 상반기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대전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이 분양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세종시와 대전 등에서는 올해에도 역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갈수록 대전지역은 1~2인 세대가 늘며 소형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시형생활주택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중소형대의 저렴한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인기몰이에 나서는 등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여 향후 분양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성에서는 봉명동에 5월 분양 예정인 인덕건설의 도시형 생활주택 '솔리안'이 대학생은 물론 일반 직장인 수요까지 겨냥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솔리안은 지하 3층, 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41실, 도시형생활주택 145세대로 구성돼 있다.

공급 면적별로는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15㎡~18㎡ 140세대, 20㎡~21㎡ 4세대, 27㎡ 1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5㎡ 5실, 44㎡ 6실, 56㎡ 6실, 69㎡ 18실, 84㎡ 6실 등이다.

이와 함께 리베라종합건설은 6월경 유성 아드리아호텔 맞은 편에 '리베라 아이누리 5차' 도시형 생활주택 293실, 주거용 오피스텔 175실 등 46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자산관리는 5월경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스마트시티 2차 리버뷰오피스텔 280실을 공급하기 위해 모델하우스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

전북 전주에 연고를 둔 풍성주택건설도 유성구 봉명동에 지하 6층 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298가구)과 오피스텔(90실)로 구성된 세움 펠리피아 주상복합아파트를 5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는 성원건설이 지난 2005년 11월 착공해 3차례 설계변경을 거쳤고, 2007년 3월 공사가 중단된 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다.

대전 동구에서는 용전동 복합터미널 맞은 편 성남동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216가구가 5월 중으로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대전지역 분양시장이 주춤했지만 5월에 들어서면서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면서 “올해는 아파트와 함께 수익형 부동산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